10대 그룹 최대주주가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이 최근 4년새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10대 그룹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소유하고 있는 상장주식 평가금액은 올해 6월 현재 19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6월 152조1000억원에 비해 25.0% 증가한 규모다.
최대주주 등 소유 상장주식 평가금액을 보면 삼성이 60조41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45조280억원), LG(26조6300억원), SK(24조4370억원), 롯데(13조7190억원)가 뒤따랐다.
최대주주 등 소유 상장주식 평가금액 증가율을 보면 SK그룹이 93.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76.8%), GS(37.2%), 삼성(23.2%), 롯데(8.2%) 순이었다.
평가금액으로는 현대자동차가 19조5000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최대였다.
6월 현재 10대 그룹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상장주식 총수는 29억2000주로 2010년 6월 26억8000주에 비해 9.0%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2012년 2월 SK그룹 편입(1억4600만주)과 대한항공의 올해 6월 한진해운 유상증자 참여(7400만주), GS리테일의 2011년 12월 상장(5000만주) 등도 영향을 줬다.
반면 10대 그룹 최대주주 등의 상장회사 지분비율은 이 기간 38.5%에서 35.7%로 다소 낮아졌다.
롯데그룹이 56.9%로 최대주주 등의 지분비율이 가장 높았고, SK그룹이 24.4%로 가장 낮았다.
10대 그룹 상장회사 총 82곳의 시가총액은 655조1000억원으로 4년 전의 486조9000억원에 비해 34.5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