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수익율 10.4% 기록…북미증시 투자펀드 관심
배당주와 채권, 부동산 등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인컴펀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인컴펀드 31개는 지난 1년간 10.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11.16%)와 해외주식형펀드(11.59%)를 소폭 밑돌지만 국내채권형펀드(4.06%), 해외채권형펀드(8.83%)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인컴펀드는 배당주의 배당, 채권의 이자, 부동산 임대수익 등 다양한 자산에서 조금씩이라도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최근 1년간 성과가 가장 좋은 펀드는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주혼-재간접)종류A'로 15.59% 올랐다. 다음으로 '슈로더월지급아시안에셋인컴(주혼-재간접)종류A'와 '프랭클린재형미국인컴자(주혼-재간접)'이 각각 15.52%, 14.61% 상승했다.
펀드 환매행렬속에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펀드에는 자금유입이 지속됐다. 특히 북미 증시에 투자하는 인컴펀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일본을 제외한 아·태평양 주식혼합형 인컴펀드 5개에서 3200억원 넘게 자금이 이탈한 반면, 북미주식혼합형 인컴펀드 5개는 1400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유진 필라리티스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26일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주식의 경우 선진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투자전략상 신흥시장 주식은 투자하지 않지만, 아시아 시장은 남미나 유럽보다 선행지표가 좋게 나와 상대적으로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경기가 과열 초기국면이어서 인컴펀드 선택에서도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기 과열 초기 단계에서는 신흥국 배당주 등 성장자산이나 하이브리드자산 비중을 높이고 정부채, 투자등급채 등 안전자산 비중을 낮게 가는 전략을 구사한다"며 "특히 하이일드채권이 긍정적이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이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윤아 KG제로인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의 증시 호조로 인컴펀드의 수익률이 꾸준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