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의료진과 함께 일했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이 귀국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직원은 에볼라에 감염된 직원과 어느 정도 떨어진 3피트(91㎝) 이내에서 일을 했으며, 현재 에볼라 발병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다.

CDC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직원을 바이러스 잠복기인 21일 동안 관찰한 뒤 업무에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로 지금까지 240여 명의 의료진이 감염됐으며 이 중 120명 이상이 사망했다.

앞서 WHO는 시에라리온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에볼라에 감염되자 남아 있는 직원을 전부 잠정 철수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인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80여 명이 에볼라 감염으로 추정, 감시를 받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WHO는 이 질병이 에볼라인지 확인하는 실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