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회사들의 올 회계연도 1분기(2014.4∼6) 순이익 규모가 10배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146개 투자자문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4억원)보다 135억원(964.3%) 증가했다.
순이익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123억원)보다 28.5% 증가했고 나머지 136개 중소형사들은 적자 규모가 109억원에서 9억원으로 100억원 줄었다.
일부 투자자문사에서 43억원의 성과보수가 발생하면서 상위 10개사 순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로 1년새 1.0%보다 9.1%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 수익은 3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52억원)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290억원으로 7.6%(24억원) 감소했다.
고유재산을 증권 등에 투자해 얻은 이익은 126억원으로 121.1%(69억원) 늘었다.
증권투자수익이 106억원 줄어들었으나 증권투자손실이 175억원 더 크게 감소한 데 기인했다.
6월 말 현재 투자자문사들의 총 계약고(일임·자문)는 2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10.2% 늘었다.
상위 10개사의 영업규모는 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0% 늘었고 영업규모 점유율도 34%로 작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전업 투자자문사는 160개사로 지난해 6월 말보다 3개 늘었으나 임직원 숫자는 총 1309명으로 60명 줄었다.
겸업 투자자문사는 107개사로 2개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63곳, 증권사 37곳, 선물사 6곳, 은행 1곳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