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5000억원에서 5조9730억원으로 20% 하향조정했다.

오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6% 내린 150만원으로 제시했다.

조우형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 공격적인 가격 인하와 마케팅비 집행으로 인해 IT모바일(IM) 부문의 3분기 영업익이 3조3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전분기보다 26% 줄어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IM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18.3%에서 올해 14.7%, 2015년 12.6%, 2016년 11.7%로 하락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세트에서 부품으로 성장 축이 이동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트의 경쟁 심화를 피하면서 물량 증가의 수혜를 누리려면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부품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부품 분야 실적 개선은 전체 실적의 연착륙을 이끌 전망이며 주주환원 정책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