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등학교의 군사훈련 시간에 군인 출신 교관과 학생들이 충돌, 40여 명이 다쳤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4일 후난성의 고교 운동장에서 1학년 학생의 군사훈련 수업이 진행되던 도중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교관 1명과 교사 1명, 학생 40명 등 42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2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한 교관의 장난이었다. 교관이 여학생에게 장난친 것을 두고 담임교사가 "너희들은 뭐하고 있었느냐"며 남학생들을 꾸짖자 이들은 교관에게 몰려가 항의했다. 그러자 교관은 학생들의 불손한 태도를 지적하며 체벌을 한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서로 잘못을 따지던 교관과 학생의 싸움은 집단 난투극이 됐다.

이날 중국 주요 인터넷 포털에는 학생들과 교관들이 운동장에서 피를 흘리며 싸우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사소한 시비끝에 빚어진 '유혈참상'에 경악했다.

중국 고교에서 근무하는 교관들은 학교 외부에서 파견된 예비역 군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