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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핫도그 1001개로 '맛있는 프러포즈'

/hk.on.cc



중국에서 핫도그로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한 남성이 화제다.

쓰촨성 청두에 사는 왕모씨는 최근 1001개의 핫도그와 하트 풍선으로 바닥에 '사랑해요'(I love you)라는 글자의 모양을 만들었다.

이 상황을 알지 못하고 친구를 따라온 여자친구 천모씨는 바닥에 가득 놓인 핫도그를 보고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이때 왕모씨가 꽃다발과 반지를 들고 나타나 무릎을 꿇으며 "오늘은 우리가 만난 지 1001일 되는 날이야. 나와 결혼해줄래?"라고 말했다. 주변에 있던 친구들은 "결혼해! 결혼해!"라고 소리쳤다. 감격한 천모씨는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왕모씨가 핫도그로 프러포즈를 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3년 전 태국으로 여행을 갔을 때 한 핫도그 가게에서 여자친구를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천모씨가 중국인인 것을 알아보고 가서 말을 걸었다. 알고 보니 둘다 청두 출신이었다.

핫도그 가게를 떠날 때 두 사람은 전화번호와 메신저 아이디 등을 교환했고 귀국 후 계속 연락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왕모씨는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핫도그인 여자친구를 위해 이런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프러포즈 비용은 1만여 위안(약 165만 원)이 들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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