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덩어리 같은 '이슬람국가'(IS)가 퍼지지 않도록 하겠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반군 IS가 살해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40)의 죽음을 애도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여름 휴가지에서 성명을 통해 "그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다"면서 "IS가 폴리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에 전 세계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종교나 믿음도 무고한 사람을 학살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IS가 어제 저지른 일(참수)과 또 매일 저지르는 일에 대해 어떤 신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계속 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와 힘을 합쳐 IS에 맞서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중동의 모든 국가와 국민 사이에 이 암덩어리(IS)가 더 이상 퍼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 발표에 앞서 직접 폴리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