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서울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 순위 에서 서울이 16위에 올랐다. 서울은 미래에 10위 안에 들 수 있는 '떠오르는 스타'로도 선정됐다.

포브스는 "과거에는 규모가 가장 큰 도시가 가장 중요한 도시로 여겨졌다. 하지만 오늘날 도시의 크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일자리 수보다 자본과 정보의 능률성과 접근성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총생산(GDP)은 잘못된 측정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10개 도시 중 포브스의 이번 '영향력 도시'에 이름을 올린 곳은 도쿄, 뉴욕, 베이징 뿐이다.

외국인직접투자가 많은 런던이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로 꼽혔고, 뉴욕이 총점에서 간발의 차이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파리, 싱가포르, 도쿄, 홍콩, 두바이가 뒤를 이었고 베이징과 시드니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베이·토론토는 공동 10위다.

포브스가 도시 평가에 적용한 기준은 외국인 직접 투자와 기업 본사 집중도 기술과 미디어의 영향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