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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로 변한 美미주리···‘흑인사망 소요’에 경찰 ‘섬광수류탄’ 동원

/CNN 제공



최루탄과 연막탄, 고무탄은 물론 섬광수류탄(순간적으로 충격을 줘 어쩔줄 모르게 만드는 폭탄)까지 등장했다.

미국 미주리주의 소도시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10대 흑인 총격 사망 사건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격렬해지고 있다.

15일 CNN 등에 따르면 경찰이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에게 총을 쏜 경찰관의 신분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특히 경찰은 시위대에서 일부 화염병과 돌이 날아오자 이들을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 연막탄, 고무탄 등을 무차별적으로 쏘기도 했다. 시위진압 경찰에 군용 지프의 일종인 '험비'가 제공됐고, 시위 현장에서는 사용된 섬광 수류탄도 발견됐다.

또 취재 중인 워싱턴포스트와 허핑턴포스트 기자 2명을 별다른 이유 없이 연행한 뒤 구금했다가 풀어줘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미주리주 출신 클레어 맥캐스킬(민주) 연방 상원의원은 "이런 식의 경찰 대응은 상황을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공공 안전을 위한 공권력 집행을 존중하지만, 지역구민들의 평화적 시위도 허용돼야 하고 경찰은 이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20대 흑인 총격 사망과 맞물려 '제2의 로드니 킹' 사태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 사건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며 "주민들의 감정이 정제돼 있지 않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치유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공통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는 법 앞에 평등하다는 믿음과 공권력에 대한 존중, 평화적인 공공 시위에 대한 권리 등이 포함된다"며 "사법 절차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는 것을 지켜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닉슨 주지사도 "최근의 이 지역 상황이 마치 전장(戰場)처럼 보이는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잃은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지역의 안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모두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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