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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부릉부릉~러시아 '복고 버스' 이색 퍼레이드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시에서 버스 노선 개통 90주년을 기념해 '복고 버스' 퍼레이드가 열려 화제다.

시 관계자는 "1924년 8월 8일, 모스크바 최초의 8.5㎞ 버스 노선이 생겼다"며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구소련 시대 대표적 도시 버스인 'ZIS-8' 버스를 선두로 복고 버스 15대는 레닌그라드스키 대로 1번지를 출발, 시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환상 도로'사도보예 칼초를 통과한 후 사하로프 대로로 돌아왔다.

모스크바 '버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퍼레이드에 이용된 버스는 과거에 실제 운행됐던 버스"라며 "옛날 버스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ZIS-154 모델의 경우 오래 전 생산이 중단돼 남아있는 버스가 없었다"며 "모스크바 근교 시골에서 간신히 버스를 찾았다"고 했다. 이어 "낡은 버스를 다시 운행하기 위해 모스크바 각지에서 부품을 구해서 수리했다"며 "버스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은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버스에 올라타며 옛 추억을 회상했다.

복고 버스에 승차한 '빅토르' 할아버지는 "한때 매일같이 타고 다니던 버스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면서 "옛 버스를 보니 평생지기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다른 시민 '나탈리야' 할머니는 "당시 버스 요금은 10코페이카로 식당에서 밥 한끼를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꽤 큰 돈이었다"며 "오늘은 버스 요금을 내지 않고도 승차할 수 있어서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율리야 두드키나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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