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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시험용 치료제 허용…효과, 부작용 등 논란 제기될 듯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험 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의 사용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투약에 따른 효과와 부작용 등을 두고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지만 치료약과 백신이 없는 '특수 상황'이기 때문에 시험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제공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WHO는 서아프리카에서 시험단계 치료제인 '지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고, 미국이 이미 시험용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한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맵을 개발한 미국의 제약사 맵바이오제약은 WHO의 결정과는 별도로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 의료진에게 이번 주 안으로 지맵을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WHO는 이번 허가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회원국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개별 회원국이 위험하다고 판단할 경우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WHO는 치료제의 분배나 투약 우선순위 등 시험용 치료제 허용의 핵심 사안 결정은 다음 회의로 미뤘다.

마리 폴 키에니 WHO 사무부총장은 이와 관련, "우리는 현재 사용 가능한 시험용 치료제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모른다. 시험용 치료제로 에볼라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 잘못된 희망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시험단계 치료제의 투약이 증가하면 약의 효능과 부작용, 공정한 분배 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불거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험단계 치료제 중 가장 눈길을 끈 지맵의 물량은 이미 소진됐다고 CNN방송 등 외신은 전했다. 맵 바이오제약은 추가 생산에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치료 효과도 장담하기 어렵다. 라이베리아에서 봉사활동 중 에볼라에 감염, 본국으로 송환된 미국인 켄트 브랜틀리(33)와 낸시 라이트볼(60)은 지맵 투여 후 증세가 호전됐다. 반면 지맵을 투여한 스페인 신부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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