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속공장에서 또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68명이 사망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장쑤성 쿤산시의 한 금속공장에서 2일(현지시간) 오전 7시37분께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폭발로 44명은 즉사했고 24명을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 부상자도 187명에 달한다.

사고가 난 곳은 쿤산시 개발구에 있는 중룽 금속제품유한공사 생산공장의 자동차 휠 광택 공정이 이뤄지는 작업장이다. 미국 GM의 하청업체로 알루미늄합금 전기도금 등을 전문으로 하는 외자기업이다.

이번 폭발은 작업장 공기 중 분진 농도가 지나치게 높은 가운데 불꽃이 일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잇따른 공장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앞서 지난해 6월에는 동북부 지린성 닭 가공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121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해 11월에는 산둥성 칭다오 경제기술개발구에서 국유기업인 중국석유화학이 관리하는 송유관이 폭발해 50여 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