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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멕시코 휴대전화 암시장에 속수무책



멕시코에서 휴대전화 부품을 사고 파는 암시장이 우려할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멕시코 인터넷 광고 마케팅 협회(AMIPCI)'의 기예르모 페레즈볼데 부회장은 최근 이런 문제를 제기하며 멕시코 휴대전화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암시장에서는 휴대전화 부품이 주로 거래된다. 온전한 전화기는 고유번호가 있고 통신사 개통도 까다로워 암시장에서 거래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페레즈볼데는 은밀한 거래가 이뤄지는 곳으로 멕시코시티 중심가에 위치한 메아베 광장과 그 주변을 꼽았다. 구매자가 보이면 가게 직원이 나와 은밀하게 찾는 물건을 물어보고 가격별 제품을 보여준다고 한다.

배터리에서부터 액정까지 물품의 종류는 다양하다. 특히 이곳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400페소(약 3만원)짜리 액정이다.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고 세금도 내지 않는 관계로, 이곳의 물건은 대체로 정규 매장보다 싼 편이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한 고객은 "액정을 비롯해 여러 부품을 교체하는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면서 "공식 매장은 거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암시장이 문제인 이유는 이곳의 성장이 휴대전화 도난과 관련이 있어서다. 도난당한 휴대전화가 이곳으로 흘러들어와 분해된 뒤 부품으로 팔린다는 것. 개별 부품에는 일련번호가 없어 도난 신고를 해도 추적이 불가능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사람들이 신고를 거의 하지 않는 것도 암시장 성장의 한 요인이다. 멕시코에서는 휴대전화 단말기의 무료 보증 기간이 짧아 신고를 해도 배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카를라 모라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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