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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예능 프로그램 게임이 페루 아이들 잡네



페루의 한 예능 프로그램이 페루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방송에서 진행되는 게임이 페루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전쟁이다(Esto es Guerra)'라는 이름의 이 방송에서는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나비 너트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 방식은 이렇다. 쇠로 된 길다란 볼트에 나무 합판을 차례로 쌓고 그 사이에 나비모양의 너트를 끼운다. 팀 별로 한 명씩 나와 볼트에서 나무판자 하나를 빼고 그 밑에 있는 나비 너트도 힘껏 돌려 볼트에서 빼낸다. 그리고 다음 사람이 나와 그 밑에 있는 나무 판자를 빼고 나비 너트도 뺀다. 이렇게 한 사람씩 같은 작업을 반복, 나무 판자를 가장 빨리 제거하는 팀이 승리한다.

긴박감 넘치는데다 너트와 볼트를 이용한 색다른 소재 덕분에 이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고 다. 그러나 불법으로 조악한 제품을 만드는 업자들이 생겨나면서 불량 키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안전장치 없는 30cm짜리 가늘고 긴 쇠 볼트는 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살인무기로 변했다.

최근에는 8세 여자 아이가 볼트 위로 넘어져 복부를 관통 당하는 중상을 입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너트를 돌리다가 살이 끼거나 나무 판자에 깔리는 사고도 있었다.

'페루 소비자 협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방송 담당자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리마 시 당국도 불량 놀이 기구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압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속반이 문구 도매점 및 시장에서 압수한 물품만 이미 2000개가 넘는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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