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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전력난 해법으로 화력 민자발전…관련株 '들썩'

정부가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2013~2017년)에 따른 화력발전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관련 수혜주가 크게 올랐다. 향후 발전시장이 종전의 공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민간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민자발전(IPP)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동양파워가 삼척 화력발전소 사업권을 따냈다는 소식(잠정)에 동양파워의 최대주주이자 동양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인 동양은 이틀째 상한가를 쳤다. 7거래일째 상승행진에서 세 번째 상한가다.

이날 우선주인 동양우, 동양2우B, 동양3우B도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계열사인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하고 이날은 3.45% 상승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동양시멘트는 급등 피로감에 2.25% 하락했다.

박용희 토러스토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최근 갈수록 악화하는 전력난을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번 선정으로 동양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일었다. 향후 화력발전소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동양을 중심으로 1조5000여억원의 부채를 가진 동양그룹의 재정건정성이 나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동양그룹에는 만기가 1년 미만인 회사채와 기업어음(CP) 규모도 80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200만㎾급 삼척화력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동양그룹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000억원, 300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 다른 화력발전소 선정업체인 동부그룹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삼성물산과 함께 동부하슬라파워가 강릉 화력발전소 사업자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동부건설 주가는 전날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이날 1.21% 빠졌다. 동부건설은 동부하슬라파워의 최대주주다.

이밖에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 사업자로 언급되는 GS EPS와 SK E&S의 최대주주인 GS와 SK의 주가는 각각 0.28%, 1.16% 상승했다.

전날 지식경제부는 이번 6차 전력계획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화력발전 공급용량을 1580만㎾ 확충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LNG 복합화력발전소와 석탄 화력발전소가 약 18개 건설될 예정이다. 지금보다 발전설비 용량이 20%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민간 발전사가 전체 전력 공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12년 기준 15.8%에서 급격히 확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사업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 민간기업은 8개로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4개)의 두배에 달한다.

새로운 화력발전소 착공에 따라 건설사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KTB투자증권 신지윤 연구원은 "화력발전소 수주는 직접적으로 국내 건설업체의 수주 물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과거 발전소 건설비용을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동부건설이 각각 4조1000억원, SK건설이 2조1000억원, 대우건설·현대산업이 각각 6000억원 수준의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이외에도 한전 자회사들이 운영하게 될 발전소 건설공사(6조5000억원 추정)도 경쟁입찰로 발주될 예정"이라며 "이는 국내 발전소의 수주 모멘텀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용희 토러스토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민간 발전사업자들이 대거 선정되면서 기존 공기업 중심의 발전시장이 민자발전 중심으로 전면 개편되면 국내 건설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해외 전력사업이 민자발전 형태로 재편되고 있으므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에 좋은 연습기회가 되리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화력발전소를 포함해 원전, 신재생 등을 담은 6차 확정안을 다음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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