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가 실적 호조 기대감에 나흘째 오르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이녹스는 전 거래일보다 650원(2.61%) 오른 2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이녹스에 대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녹스의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23억원, 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43.1% 증가했을 것"이라며 올해 신규사업 부문의 매출까지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2만7200원에서 3만48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손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43.3% 늘어난 2039억원, 영업이익은 69.4% 늘어난 347억원, 순이익은 87.6% 급증한 258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영업이익률은 17%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7%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녹스의 고부가가치 신규 제품인 전자파(EMI)차폐필름과 수치기(Digitizer)용 흡수체(Absorber), 2계층 연성회로기판(2Layer FCCL)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면서 올해부터 소재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이녹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2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렸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연성회로기판(FPCB) 업체들이 잇따라 증설하면서 FPCB 소재사업부의 호조와 원재료비 내 옾은 엔화 익스포저로 인한 영업이익률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삼성전자는 S펜 구현의 핵심부품인 디지타이저 소재 이원화의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시장에 신규 진입한 이녹스가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디지타이저 원재료비의 30%를 차지하는 소재 시장은 2012년 641억원에서 2013년 1913억원으로 198%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녹스의 2013년 디지타이저 매출액은 28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삼성전자 내 14.6%의 점유율"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