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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한국 은퇴준비…30대 사무직 1위, 50대 꼴찌"

한국 국민의 은퇴 준비 현황을 연령별로 따져본 결과 50대의 은퇴 준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직업을 총합하면 30대 사무직이 가장 은퇴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15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서울대학교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함께 내놓은 '2012 피델리티 은퇴준비지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은퇴소득 대체율은 46%이고 목표소득 대체율은 56%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약 11%포인트의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다.

은퇴소득 대체율은 은퇴 후 실제 예상소득이 은퇴 직전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목표소득 대체율은 은퇴 후 희망 생활비가 은퇴 직전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반면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50대의 준비가 가장 부족했다. 50대는 각각 39%와 59%로 은퇴 후 희망하는 생활수준과 실제 준비 정도 사이의 격차가 20%포인트로 가장 컸다.

다음은 각각 34%, 48%로 14%포인트의 격차를 보인 20대다. 피델리티는 "20대의 경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청년 실업과 허니문푸어 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이며 낮은 저축률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이 은퇴소득 대체율(44%)과 목표소득 대체율(52%)과 8%포인트의 격차밖에 보이지 않았다.

전문직·관리직·기술직의 격차는 11%포인트(각 45%, 56%)로 뒤를 이었다. 생산직 종사자(각 39%, 59%)의 격차는 약 19%포인트이고, 서비스직 종사자(각 35%, 54%)도 마찬가지였다.

판매직의 준비 정도가 가장 부족했다. 판매직은 각각 48%, 75%로 무려 2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피델리티는 "지난 2009년에 이어 이번에도 판매직의 은퇴 준비 정도가 가장 취약했다"며 "다만 판매직의 은퇴 후 목표 생활수준이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현실적으로 조정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득별로는 고소득층일수록 은퇴 준비를 잘하고 저소득층일수록 그렇지 않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했다고 피델리티는 지적했다. 특히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 집단 내에서 보이는 은퇴 준비 격차는 1%포인트 수준으로 매우 낮았으나,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집단의 경우 집단 내 준비 격차가 68%포인트로 매우 컸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가나 기업 차원이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 노후를 준비하는 비중은 2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 가계들의 은퇴 준비 구조를 보면, 국민연금(국가)이 노후소득의 35.9%를 보장하고 퇴직연금(기업)이 6.2%, 개인저축·개인연금 등 개인 차원에서 57.9%를 대비하고 있었다. 이는 2009년에 비해 국가보장은 감소하고 기업보장과 개인보장은 늘어난 수준이다. 피델리티는 "한국에서 퇴직연금 제도가 확대 적용되고 개인연금에 가입하는 비중이 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봤다.

피델리티는 "다만 개인연금의 비중(1.3%)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권고하는 수준(10%)보다는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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