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글로벌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3조원 규모의 '2013 기업스마트론'을 14일부터 특별판매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스마트론은 지난해 판매를 시작해 6조4000억원어치 실적을 올린 상품에 대해 대상 기업과 자금 용도를 확대해 다시 내놓은 것이다. 지난해 비슷한 특판 대출이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받았던 점을 고려해 전년보다 3개월 앞당겨 조기 출시했다.

특히 이번 상품은 총 한도 3조원 가운데 2조2000억원이 중소기업에 집중 배정되는 점이 특징이다.

대출 대상은 개인사업자 포함해 외환은행에서 정한 일정 신용등급 이상의 모든 기업으로 확대됐다. 한 기업에 최고 10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자금 용도는 운전 및 시설자금이 모두 해당되고 대출 과목은 일반대출, 무역금융, 사모사채, 팩토링 등과 함께 외화대출까지 포함된다.

일정 기준에 따라 영업점장에게 0.2~0.5%까지 금리 감면 권한이 주어진다. 따라서 외환은행 신규 고객의 경우 금리감면 폭이 더 크다. 기존 거래고객도 일정 조건을 갖추면 신규 대출 시 금리를 감면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저금리시대에 이같은 금리 감면으로도 기업은 금융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수출입(외환거래포함)기업과 시설투자기업, 일정 수준의 담보를 제공하는 기업(유망업종 영위기업 및 보증서담보 등)에 대해서는 신용도가 다소 낮더라도 동일한 감면 혜택을 적용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