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와 전기요금 상승 소식에 한국전력이 4% 넘게 오른 3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름세다. 증권사들은 14일부터 단행되는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한국전력의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발빠르게 상향조정했다. 요금 인상폭은 평균 4%가량이다.
삼성증권은 "요금 인상이 예상보다 빨랐다"면서 올해 영업익 추정치를 3조4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높였고 목표가는 종전 3만4500원에서 3만9500원으로 올렸다. 현대증권은 "올해 실적은 6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종전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렸다. 올해 영업익 전망치는 5조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달러당 원화 환율이나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6년 만의 순익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며 목표가를 종전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한국전력을 사들이고 있다. 매수 상위 창구에 키움증권과 함께 CLSA, UBS 등이 올라와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4분기 실적 호조에 고무돼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엿새째 내리고 있다. 1월 옵션만기를 맞아 프로그램 매도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포인트(0.07%) 하락한 1990.48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상승출발하고서 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321억원어치 사들이고 개인은 3억원 순매수세다. 기관은 31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으로 133억원 빠져나가고 비차익으로 152억원 유입돼 총 286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상한가 7개에 32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30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보합은 112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포인트(0.17%) 오른 512.79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0.01%) 상승한 1061.8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