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10일)를 앞두고 매물 부담이 없는 건설업종이 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이 0.27% 상승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0.30% 오름세다. 8일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옵션만기는 매수차익 잔고가 사상최고치인 상태에서 돌아오기 때문에 수급에 단기적인 부담을 줄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 주도로 매수차익 잔고가 늘었으므로 외국인이 차익매물을 내놓을 경우 시장이 단기적으로 출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이 기존 포지션 재진입을 염두에 두면 차익매물을 섣불리 청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옵션만기 이후 경기민감 업종 중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추가로 사들일 수 있는 업종은 은행과 건설"이라고 조언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전주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 하락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4거래일째 하락세를 잇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5포인트(0.37%) 하락한 2003.9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80억원어치 팔아치우고 기관은 10억원 넘게 순매수하다가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개인은 69억원 순매수세다.
이날 사상최대 행진을 잇는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0.79%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잠정 실적치 이후 확정치가 나올 때까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상한가 5개에 29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에 35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보합은 110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포인트(0.11%) 오른 509.28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30원(0.03%) 내린 1063.4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