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민감주의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통신주, 은행주, 유통주 등 경기방어주들이 대거 강세를 보였다. 특히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 KT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단말기 보조금 차별지급에 대한 공정위의 영업정지 처분에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1% 안팎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011.94)보다 0.69포인트(0.03%) 내린 2011.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하락출발하고서 1996선까지 빠지는 등 2000선을 위협하며 낙폭을 확대하다가 오후장 들어 낙폭을 좁혀나갔다. 장중 프로그램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외국인과 동반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이 '사자'세로 전환하면서 장 막판 주가가 2014선으로 상승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43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중 매수 전환하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234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2거래일째 253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159억원, 1018억원 유입되면서 총 1176억원어치 사들였다.
1961원대까지 하락하던 달러당 원화 환율이 이틀째 올라 1963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최근 '엔고(高)-엔저(低)' 우려에 약세를 보인 자동차주는 낙폭이 지나쳤다는 인식에 반등했다. 현대차가 1.21% 오르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0.96%, 0.75% 상승했다. 특히 기아차는 LG화학에 내줬던 시가총액 5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그 외 자동차 관련주 중에서 현대글로비스와 만도는 각각 1.66%, 0.41% 오르고 토러스투자증권이 이날 업종 내 선호주로 꼽은 현대위아는 2.80% 뛰었다.
4분기 어닝시즌의 첫 신호탄으로 다음날 분기실적(잠정치)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0.33% 빠졌다.
이날 상한가 10개 포함 39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로 39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6개다.
거래량은 5억3255만주, 거래대금은 3조9417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04.84)보다 3.88포인트(0.77%) 상승한 508.7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억원, 186억원어치 사들이고 개인만 14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10원(0.01%) 오른 1063.7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255지수는 0.83% 내린 1만599.01에 거래를 마치고 대만 가권지수는 0.65% 하락한 7755.09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성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9분 현재 0.19% 내린 2만3287.67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만 현지시간 오후 2시 8분 현재 0.04% 오른 2277.86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