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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리포트] "미·유럽 못지않아~" 인도네시아 급부상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2억4000만명)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4일 싱가포르 경제지 비즈니스타임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2012년 1~3분기 경제성장률은 6%를 웃돌았다. 이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미국과 유럽 등지의 부진에도 불구, 최근 5년간 연평균 6%대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비즈니스타임스는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에서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주목받는 신흥국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동남아에서 인도네시아와 버금가는 성장을 보이는 나라는 필리핀 정도다.

인도네시아의 탄탄한 성장은 제조업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현지 일간지인 자카르타포스트는 제조업종의 성장이 자국 경제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제조업종의 성장률은 1.62%이며, 다음은 교역·호텔·레스토랑 업종(1.22%)이다.

자국 업체뿐만 아니라 외국 제조업체들의 설비 진출도 활발하다. 인도네시아의 거대한 인구는 탄탄한 내수시장을 조성하기에 충분하다.

한때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불렸지만 현재 북미·유럽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에서 옛 명성을 되찾으려고 분투 중이다. 동남아 시장에서 RIM의 수요가 가장 큰 국가가 인도네시아로, RIM의 '블랙베리'는 지난 2년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등극했다.

블랙베리는 필리핀에서는 스마트폰 2위,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는 3위로 인기를 끌고 있다.

LG와 삼성과 같은 국내 전자업체도 현지에서 생산설비를 적극 늘리고 있다. LCD·LED TV·냉장고·에어컨 등 현지 가전시장은 제품 수요가 연간 30%씩 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1~3분기 인도네시아의 전자제품 누적생산량은 전년 대비 10.15% 증가했다. 2011년 1~3분기 증가율이 5.85%인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두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자동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현지 자동차 판매대수가 24%가량 급증했고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와 산하 브랜드 다이하쓰는 지난해 11월에만 100만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세계 2위 생활용품 제조기업 유니레버도 지난해 현지 실적이 18% 가까이 불어났다.

이에 따라 현지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프로택터앤갬블은 최근 인도네시아 기저귀 제조업체 설립을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했다.

현지 제조업체들의 성장도 가파르다. 세라믹 타일 제조업체인 아르와나는 실적이 지난 한해 23% 늘었고 레이온 등 섬유업체들도 성장세가 거세다.

내수 소비 진작에 대한 인도네시아 당국의 의지도 확고하다.

비즈니스타임스에 따르면,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은 내수 소비시장을 근간으로 해야만 한다"며 "수출 주도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바 있다. 그는 "(임기가 끝나는 2014년 말까지) 경제성장률을 평균 6.6%로 유지하겠다"며 강력한 성장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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