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원화 환율이 1960원선을 유지하면서 환율에 민감한 수출주인 IT·자동차주는 울고 원화 강세 수혜주인 통신주, 유통, 음식료주 등 내수주는 웃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019.41)보다 7.47포인트(0.37%) 내린 2011.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2010선 후반에서 하락출발하고서 장내내 낙폭을 키웠다. 장막판 개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좁혔다.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세로 503억원 순매수하고 개인은 장중 매수세로 돌아서 946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나흘 만의 순매수다. 기관은 이틀째 '팔자'세로 137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996억원, 3655억원 유입되면서 총 4651억원어치 사들였다.
최근 원화 강세 기조가 이날도 지속되면서 환율에 민감한 수출 대표주들은 분기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17% 내린 152만5000원에,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4.04%, 1.83% 하락했다. 전날 시가총액 상위 5위에서 6위로 내려온 기아차는 그대로 머물렀다.
반면 원화 강세 수혜주인 내수주는 실적 기대감에 올랐다. SK텔레콤(2.33%), KT(1.96%), LG유플러스(1.99%) 등 통신주와 롯데쇼핑(1.55%), 이마트(1.05%), 현대백화점(4.92%) 등 유통주, 아모레퍼시픽(1.81%), 오리온(4.00%) 등 화장품·음식료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10개 포함 41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377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0개다.
거래량은 3억7283만주, 거래대금은 4조6769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99.07)보다 5.77포인트(1.16%) 상승한 504.8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억원, 392억원어치 사들이고 개인만 61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10원(0.20%) 오른 1063.6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 니케이255지수는 2.72% 오른 1만678.20에 거래를 마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20분 현재 0.77% 상승한 2286.56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39% 내린 7805.99에 장을 마감했고 홍콩 항성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20분 현재 0.44% 하락한 2만3294.73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