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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재정절벽 합의 소식에 원화·엔화 환율 출렁

-달러당 원화 환율 16개월 만에 1060원대

-달러당 엔화 환율 2년 5개월 만에 87엔대

-재정절벽 불안 해소에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 타결되면서 달러당 원화 환율과 엔화 환율이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16개월 만에 1070원 밑으로 내려가고 엔화 환율은 2년 5개월 만에 87엔대로 올랐다.

글로벌 증시의 주요 불안요인 중 하나인 재정절벽 우려가 해소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위험자산인 신흥국으로 몰릴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7.10원(0.66%) 내린 1063.50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달러당 원화 환율은 지난 2011년 9월 5일(1068.80원)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70원대 밑으로 내려갔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상승해 지난 2010년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87엔대에 들어섰다.

이날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낮 12시(한국시각) 현재 87.15엔에 거래됐다.

미 상원에 이어 하원도 재정절벽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원화와 엔화의 변동폭을 키웠다.

달러당 원화 환율은 장초반 4.6원 내린 1066.00원에 출발하고서 횡보세를 보이다 재정절벽 해소 소식에 1063원대로 급락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장초반 86.65엔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재정절벽 해소에 87엔대로 올랐다. 일본 금융당국의 엔화 방출 기대감까지 작용하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려는 주문이 쏟아졌다.

홍석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예상했듯 재정절벽이 극적 합의를 이뤘다"면서 "재정절벽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난 연말까지 외환당국이 각종 시장개입으로 관리하던 1070원선이 깨진 점이 유의미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에서 발표한 올해 무역수지 흑자 전망치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250억달러"라며 "하지만 흑자 기조가 지속된다는 점이 달러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원화 상승 압력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연구원은 "엔화는 미 달러화와 더불어 안전자산으로 꼽힌다"며 "재정절벽 합의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엔화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가파른 엔저(低) 현상이 지속될지 여부는 일본중앙은행(BOJ)이 오는 21~22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하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의 상향조정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BOJ는 지난달 회의를 통해 자산매입 기금을 91조엔에서 101조엔으로 증액하는 등 추가 양적완화 규모를 또다시 늘렸다. 4개월래 세번째 확대 조치였다. 무제한적 양적완화 정책으로 총선에서 승기를 잡아 집권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달 BOJ 회의 직전, 현 인플레 목표치인 1%를 2%로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 은행법을 고쳐서라도 대규모 통화부양책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BOJ는 당시 다음 회의(1월)에서 이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재정절벽도 이번 벼랑끝 합의 후 여진이 남아있다. 부자증세 등 비교적 합의가 쉬운 부문만 협상이 타결되고 핵심 사항인 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은 합의 시간이 2개월 미뤄졌을 뿐이다. 국가 부채 한도를 증액하는 과제도 남아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우려가 나왔다.

홍 연구원은 달러화 추세에 대해서는 "재정절벽 이슈가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 향후에는 미국 경기회복세가 (달러 환율 향방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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