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1~2%대 상승마감했다.
올해 1일 뉴욕증시는 신년을 맞아 휴장한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 상승한 1만3104.14에, S&P500지수는 1.69% 오른 1426.1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0% 뛴 3019.51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증시는 재정절벽 시한인 자정을 채 하루 남기지 않은 데 따른 우려로 보합권 혼조를 보였으나 장중 오바마 미 대통령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발표에 반등했다.
이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조 바이든과의 회담이 성공적이었다면서 "세금 인상을 막기 위한 합의를 거의 끝마쳤다"고 밝혔다.
전거래일까지 5개월래 처음으로 20을 웃돌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8 밑으로 떨어졌다.
웰스파고자문의 개리 세이어 거시전략본부장은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 양당간의 줄다리기가 나타날 것"이라며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절벽이 실제로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은 미국 경제를 불황으로 이끌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 경제지표 중에서 12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제조업체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6.8로 전달 -2.8에서 개선됐다.
이날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밤 늦게 합의안을 통과시키고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은 올해 1일 표결 준비작업에 들어가 2~3일게 최종 표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는 조기폐장된 가운데 보합권 혼조를 보였다. 독일·스위스·이탈리아·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증시는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