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자동차주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 외국인은 기아차를 총 2조182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현대차 1조9071억원, 현대모비스 1조1962억원으로 주요 자동차주를 쓸어담았다.

외국인 순매수 4~9위로는 포스코(1조1651억원), SK하이닉스(9275억원), SK이노베이션(7684억원), LG화학(7321억원), 삼성전기(7307억원), 현대중공업(5811억원)이다.

기관의 경우 IT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대거 사들였다.

기관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1조6245억원)로 집계됐다. 2~9위는 NHN(9077억원), LG전자(7047억원), GS(6157억원), 현대중공업(4556억원), 삼성중공업(3979억원), 현대위아(3953억원), KB금융(3269억원), 삼성생명(3248억원)이다.

2012년에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주식은 기아차로 총 1조4765억원 순매도했다.

다음으로 엔씨소프트(6342억원), 포스코(4939억원), 현대모비스(4589억원), 삼성물산(4039억원), 삼성엔지니어링(4012억원), 호남석유(3340억원), S-Oil(3242억원), 신한지주(336억원)도 순매도 상위권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전자(1조3228억원)였다. 다음으로 NHN(9113억원), KODEX200(2850억원), LG(2350억원), 현대백화점(2128억원), GS(1801억원), GS건설(1798억원), 농심(1772억원), 유한양행(1660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권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2012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15조600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4년째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2011년 8조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2012년 17조5000억원어치를 사들여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4조원 순매수로 2년 연속 매수 우위다.

2012년 주식시장을 오간 돈은 2011년보다 감소했지만 테마주 등 소형주의 거래 활성화로 거래량은 늘었다. 2012년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6조9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29.7% 줄었다. 반면 거래량은 전년 3억5000만주에서 4억9000만주로 37.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