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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美 재정절벽 못막으면 亞증시 5%넘게 출렁일 수도"

올 한해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방했지만 2013년 초에는 미국 재정절벽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소재 콜로니얼퍼스트스테이트 글로벌자산운용의 스테판 핼머릭 시장투자리서치 수석은 미 경제전문방송 CNBC아시아의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 의회가 재정절벽을 막지 못할 경우 미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내년 글로벌 증시의 향방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달려있으므로 미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면 아시아 증시도 그 여파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핼머릭 수석은 "내년 초 재정절벽 여파가 퍼지면 아시아 증시가 최소 5%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절벽은 내년 1월 1일부터 부시 정권 당시의 세제혜택 종료와 재정지출 삭감이 자동적용돼 저절로 긴축효과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핼머릭 수석은 "당장 내년 1월 2일이 되면 세금 인상으로 미국인들 호주머니가 가벼워진다"며 "이는 경기에 꽤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내년 미국이 0.5% 역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한 실업률은 오는 2014년까지 9%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미 연말 미 증시는 재정절벽 우려를 선반영해 약세를 보였다. 지난 28일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1%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틀째 20을 웃돌았다. 5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싱가포르 소재 메이뱅크의 PK 바스는 "(재정절벽 시한인 새해벽두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재정절벽을 막아낼 확률은 50% 정도"라며 "미국 정치 시스템은 막판 협상 타결을 이룰 능력이 있으므로 무언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미 상원은 31일에 회의를 소집해 올해 마지막 재정절벽 협상에 돌입한다.

핼머릭 수석은 "미 경제가 성장궤도에 머물 수 있도록 내년 미 경제성장률이 2~2.5%는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아시아 증시는 미국, 유럽 등지의 선진국 증시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여왔다.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동남아시아 증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2012년 한해 동안 태국과 필리핀의 주요 지수가 각각 36%, 33% 뛰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지수는 21%가량 올랐다.

아시아의 기존 지수들도 견조한 흐름이다. 올 한해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성지수는 모두 23% 가까이 뛰고 호주 S&P/ASX200지수는 약 15% 상승했다.

다만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주요 국가의 경기 부진 또는 성장 둔화가 아시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싱가포르 소재 OCBC금융의 바스 메논 부사장은 지난 9월 말 CNBC에서 밝힌 '올 4분기 아시아 증시 전망'에서 "아시아 기업들이 올 4분기에도 전분기들만큼의 놀라운 실적을 계속 유지할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성장 둔화나 그밖의 악재 등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요인들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ING금융의 팀 컨던 아시아리서치 수석은 "(올 4분기 이후 아시아 증시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증시의 전망이 가장 밝다"면서 "딱히 악재로 상정할 만한 요소가 없으며 지속적으로 탄탄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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