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증권ㆍ파생상품시장 폐장일인 28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직원들이 색종이를 뿌리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97.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코스피는 나흘째 상승했다. 장 막판 기관의 '사자'세에 200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종가에서 2000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87.35)보다 9.70포인트(0.49%) 상승한 1997.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2012년 한해 코스피 상승률은 9.4%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저조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세로 269억원 순매도하고 개인은 1392억원치 팔아치웠다. 기관만 투신권과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막판 '사자'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80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594억원, 20억원 빠져나가 6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전기가스가 2% 넘게 오르고 전기전자는 1.29% 상승했다. 기계, 운수창고, 음식료, 철강금속, 유통, 건설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 보험, 비금속광물, 의료정밀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당수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74% 오른 152만2000원에, 삼성전자우는 1.19% 상승한 85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호남석유, GS가 1% 넘게 오르고 삼성중공업은 2%대 상승했다.
경기방어주 가운데 한국전력, 오리온, 이마트가 2% 안팎으로 오르고 한국가스공사의 상승폭도 1%를 웃돌았다.
이날 상한가 7개 포함 47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로 31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1개다.
거래량은 2억9076만주, 거래대금은 3조1884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92.08)보다 4.24포인트(0.86%) 상승한 496.3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8억원, 160억원어치 팔아치우고 기관만 42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60원(0.15%) 내린 1070.6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70% 오른 1만395.18에, 대만 가권지수는 0.66% 상승한 7699.50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성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20분 현재 0.18% 상승한 2만2661.10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2% 오른 2228.33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