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배당락일을 맞았음에도 불구, 개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마감했다. 장초반 하락출발하고서 장중 내내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장 막판 기관의 '사자'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82.25)보다 5.10포인트(0.26%) 상승한 1987.35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19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166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286억원 순매수하고 기관은 '팔자'에서 순매수로 돌아서 461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으로 3억원 빠져나가고 비차익으로 381억원 유입돼 37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기록했다. 전기가스, 전기전자가 1.7%대 오르고 증권, 섬유의복, 의약품도 1%를 소폭 웃도는 상승폭을 보였다. 음식료, 제조, 운수창고, 유통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통신, 의료정밀이 3% 넘게 빠지고 은행, 종이목재는 2% 안팎으로 하락했다. 기계,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금융, 보험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77% 오른 149만6000원에, 삼성전자우는 0.36% 상승한 8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1.18%), LG전자(1.66%), LG디스플레이(3.69%), 삼성전기(1.41%) 등 IT주들도 대체로 올랐다.
반면 배당성향의 경기방어주들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SK텔레콤(-4.10%), KT(-5.33%), KT&G(-2.77%) 등이다.
자동차주도 대체로 약세를 보여 현대차가 보합, 현대모비스(-1.51%), 기아차(-1.38%)는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4개 포함 38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로 43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1개다.
거래량은 3억7226만주, 거래대금은 3조158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82.76)보다 9.32포인트(1.93%) 상승한 492.0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원, 469억원 순매수하고 개인은 65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0원(0.09%) 내린 1072.2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91% 오른 1만322.98에, 대만 가권지수는 0.18% 상승한 7648.4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성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21분 현재 0.37% 상승한 2만2623.92에 거래되고 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만 같은 시각 0.54% 하락한 2207.11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