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배당락일을 맞았음에도 약보합 수준에서 선방하고 있다. 사흘 만에 하락해 1970선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시한을 닷새 남기고 지속되는 협상 타결 우려에 하락마감했다.
27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7포인트(0.41%) 하락한 1974.08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이 예측한 배당락의 충격 예상치가 각각 1958.71, 1960.87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흐름이다.
그동안 지수를 이끌던 외국인이 19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83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264억원어치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만 36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으로 7억원 유입되고 비차익으로 143억원 빠져나가 총 136억원 순매수세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섬유의복, 의약품, 운수창고, 증권 등이 소폭 오르고 나머지 업종은 내림세다.
통신이 4% 넘게 빠지고 은행, 의료정밀이 1~2%대 낙폭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당수 내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95% 오른 148만4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와 LG전가, 삼성전기가 소폭 상승세다. LG디스플레이는 2% 넘는 오름세다.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여 현대차가 보합이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1%를 훌쩍 넘는 낙폭이다.
배당성향이 높은 경기방어주의 낙폭이 크다. SK텔레콤과 KT가 5% 이상 떨어지고 KT&G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포인트(0.40%) 상승한 484.70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90원(0.08%) 상승한 1074.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