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음날 성탄절 휴장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사자'세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강보합 수준으로 회복됐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80.42)보다 1.40포인트(0.07%) 상승한 1981.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외국인의 17거래일째 순매수세에 상승출발하고서 하락세로 돌아선 뒤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1977.00까지 빠졌다. 이후 기관이 소폭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보합권 수준의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외국인은 2266억원어치 사들이고 기관은 12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만 2248억원어치 팔아치우려 5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으로 각각 2454억원, 874억원 유입돼 총 332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보였다. 전기전자가 1.45% 오르고 은행이 1% 넘게 올랐다. 섬유의복, 기계, 제조, 음식료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가 3% 넘게 빠지고 통신, 보험, 증권, 금융,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이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장중 약세를 보이다 보합으로 장을 마치고 현대모비스는 0.34% 내렸다.

LG화학,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1% 이상 빠지고 KB금융, 하나금융지주도 1% 넘게 하락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도 1%를 웃도는 낙폭을 보였다.

경기방어주 중에서 KT&G, KT도 1% 넘게 하락하고 한국가스공사는 4.90% 크게 떨어졌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22% 오른 14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SDI는 0.33% 올랐다. 자동차주 중에 현대글로비스가 0.23% 소폭 오르고 경기방어주 중에서 LG생활건강, 오리온이 1% 안팎으로 상승했다. 고려아연은 3% 넘게 올랐다.

이날 상한가 3개 포함 39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로 39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3개다.

거래량은 3억4319만주, 거래대금은 3조1810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78.06)보다 5.70포인트(1.19%) 상승한 483.7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억원, 328억원어치 사들이고 개인은 58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10원(0.01%) 내린 1074.2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일왕 탄생일'을 맞아 휴장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6% 하락한 7535.52에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간 오후 2시 9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5% 상승한 2158.60에 거래 중이고 홍콩 항성지수는 0.16% 상승한 2만2541.18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