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하고 있다. 2000선에서 상승출발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재정절벽 협상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2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포인트(0.06%) 하락한 1998.31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지수를 이끌어온 외국인이 16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1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221억원어치 팔아치우는 가운데 기관만 44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권에서 100억원 넘게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으나 연기금과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으로 491억원 빠져나가고 비차익으로 72억원 빠져나가 총 419억원 순매수세다.
상당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기계, 보험이 1% 이상 오르고 의약품, 금융, 은행, 서비스, 전기가스, 음식료 등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전기전자가 1.57% 하락하고 제조, 건설, 섬유의복, 화학, 유통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06% 하락한 147만2000원에 거래 중이고 LG디스플레이(-0.32%), 삼성전기(-0.94%), 삼성SDI(-0.32%) 등도 약세지만 LG전자는 2.06% 오름세다.
호남석유가 2% 가까이 빠지고 GS도 소폭 내리는 등 정유주가 약세를 보이고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주도 1% 미만 내림세다.
비금속광물 수혜주인 고려아연은 2% 넘게 빠지고 있다.
반면 자동차주는 올라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모두 0.2% 안팎의 소폭 상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데 이어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경기방어주들도 대부분 올라 한국전력, KT&G, 한국가스공사, 오리온 등이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포인트(0.38%) 상승한 481.01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10원(0.01%) 상승한 1074.8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