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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에리언 "Fed 추가부양, 증시는 미검증 신약 복용하는 셈"

세계 최대 채권투자펀드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 뉴욕증시가 혼조를 보인 상황을 신약을 기다리는 환자가 임상실험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실험 약물을 복용하는 심정에 빗댔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신규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발표되고서 상승폭을 확대하다가 벤 버냉키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보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엘 에리언 CEO는 이날 장 마감 후 CNBC에 기고한 칼럼에서 "Fed의 이번 조치는 시장에서 예상된 바이며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된 이슈였기 때문에 주가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지난밤 증시의 모습은 아직 임상실험을 통과하지 않은 신약 소식을 접한 환자가 느끼는 복잡한 감정으로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엘 에리언 CEO는 이날 Fed가 통화정책을 인플레이션과 고용 등 경제지표와 연계한 점은 놀라웠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 투자가들의 경우 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신약 처방에 '올인'하는 모습을 반겼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준금리와 유동성 조절을 통해 시중 대표금리가 변경되면 소비, 투자와 같은 총수요가 변해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 전달경로(transmission mechanism)'를 완전히 이해하는 세력이다.

버냉키 Fed 의장이 언급한 대로, Fed는 투자자들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를 하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Fed의 신규 국채프로그램 매입 발표에 일단 화색을 띤 이유다.

그는 뉴욕 증시가 Fed의 발표 이후 이어진 버냉키 Fed 의장의 기자회견 동안 보합권 혼조세로 미끄러진 이유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Fed의 부양책에서 실험 약물이 갖는 다양한 실질적 위험을 알아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ed의 운영 양상이 간단하지 않고 이를 분석하는 토대도 견조하지 않다. 게다가 Fed의 이전 추가 부양 실험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창출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이 투자자들을 내적인 갈등에 빠뜨리면서 증시를 혼조세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Fed 실험적인 조치를 투자자들이 반긴다는 좀더 확실한 증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월별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가 나와야 Fed의 부양 조치가 일일 주가 변동폭에 영향을 주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시 재정절벽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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