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C)은 201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를 기록한다고 12일 전망했다.
SC는 '2013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내년 3.0%, 2014년 3.8%, 2015년 3.6%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률은 내년과 2014년에 3.0%, 2015년 2.8%로 봤다.
기준금리는 내년 2.5%로 올해 2.75%보다 0.25%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당 원화 환율은 내년 1035원, 2014년에 990원으로 추산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2.8%로 내다봤다. 중국 GDP는 올해 7.7%에서 2013년 7.8%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에서 낙관적인 시장으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을 꼽았다.
오석태 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한국 경제는 점진적으로 회복된다"면서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책 조치와 가계 부채 안정화로 소비는 점진적으로 바닥을 찍고 회복할 것"이라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되든 경제 공약에 큰 차이가 없어 관료들이 한국 경제 정책 수립 과정을 계속해서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오 마라테프티스 SC은행 매크로 리서치 글로벌 헤드는 "미국이 재정절벽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며 "선진국 국가 채무 문제가 여전하기 때문에 미국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 세계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후반 아시아 지역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금융완화를 종결하면 자본 유입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퇴치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