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이 이끌고 기관이 가세한 쌍끌이 매수에 하루 만에 반등해 196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사자'세를 보이고 기관도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날 15개월 만에 1080원을 깨고서 1076원선까지 하락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57.42)보다 7.20포인트(0.37%) 상승한 1964.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1960선을 회복하며 상승출발하고서 상승폭이 꺾이며 강보합권에 머물다가 장 막판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196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순매수로 1934억원어치 사들이고 기관은 87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만 281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으로 52억원어치 빠져나갔지만 비차익으로 263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총 2582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보였다. 증권, 기계, 건설이 2% 이상 오르고 철강금속, 금융, 화학, 운수장비, 은행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3% 넘게 빠지고 음식료, 전기가스,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이 1%를 훌쩍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전자는 0.86% 하락하고 통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보험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 삼성전자는 1.01% 내린 147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자동차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44%), 현대모비스(0.68%)가 소폭 오르고 기아차는 1.30% 상승했다.
포스코(1.63%), 현대제철(3.88%) 등 철강주가 오르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약 3~4% 상승, 두산중공업은 6%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정유주, 건설주도 강세를 보였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 4% 이상 오르고 KB금융, 하나금융지주도 약 1~2% 상승을 보이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경기방어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전년대비 감소한 영업이익을 발표한 이마트는 7% 넘게 급등했다.
SK텔레콤(-0.64%), KT(-0.40%) 등 통신주가 소폭 내리고 오리온(-4.60%), 한국가스공사(-3.76%) 등의 경기방어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3개 포함 38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로 417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3개다.
거래량은 3억9966만주, 거래대금은 4조4271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89.59)보다 8.00포인트(1.63%) 하락한 481.5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 271억원어치 팔아치우고 개인만 298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30원(0.21%) 하락한 1076.7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만 0.09% 하락한 9525.3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05% 상승한 7613.69에 장을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28분 현재 0.15% 오른 2086.97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성지수는 0.18% 상승한 2만2316.73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