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9거래일째 '사자'세에 올라 196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이탈리아 불안에도 불구, 미 재정절벽 협상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1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9포인트(0.25%) 상승한 1962.3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만 427억원어치 사들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5억원, 103억원 순매도다. 투신권과 연기금 등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으로 150억원 순매도, 비차익으로 361억원 순매수로 총 211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상당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화학, 증권, 운수창고, 운수장비가 1% 이상 오르고 건설, 철강금속, 제조, 금융 등이 소폭 오름세다.

반면 의료정밀이 3% 넘게 빠지고 종이목재,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통신 등은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47% 내린 148만4000원에 거래 중이고 LG전자는 0.13% 하락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등 IT주들은 1% 안팎의 상승세다.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등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주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0.6%대 상승하고 기아차도 0.16% 오르고 있다. LG화학 등 화학주와 호남석유 등 정유주, 중공업주, 건설주 등이 일제히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포인트(0.28%) 하락한 488.21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60원(0.15%) 하락한 1077.4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