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애플의 주가 급락으로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 상승한 1만3155.13에, S&P500지수는 0.29% 오른 1418.0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8% 하락한 2978.0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에서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상승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렸다.
지난 한주간 다우지수는 총 0.99%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간 수익률이 가장 선방하고 AT&T가 가장 약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0.13%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1.07% 하락했다.
주요 S&P500지수 업종 중에서는 금융주와 산업주가 강세를 보이고 소재주와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2.56% 하락한 533.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주가는 고용지표 호조와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차 양적완화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예상을 크게 밑돌고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돼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존 베이너 미 공화당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재정절벽 협상에 아무런 진전이 없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주가는 별다른 충격은 받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중에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4만6000명(계절조정치)으로 시장 예상인 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7.7%로 하락해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10월 고용이 당초 17만1000명 증가에서 13만8000명 증가로 하향조정됐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달 82.7에서 74.5로 급락했다. 시장 예상치인 82.4를 크게 밑돌았다.
유럽 증시는 독일 증시만 하락 마감했다. 독일 중앙은행이 내년 독일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1.6%에서 0.4%로 크게 하향조정하면서 경기침체를 예고했다는 소식과 이탈리아에 계속되는 정치 불안이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