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1950선에 안착했다. 장 내내 상승흐름을 유지해 1960선을 넘는 등 사흘째 상승세를 이었다.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상승폭이 다소 제한됐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49.62)보다 7.83포인트(0.40%) 상승한 1957.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1950선을 회복하면서 상승 출발해 장 내내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장중 1963.0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951억원어치 사들여 7거래일째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국가지자체가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104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만 사흘째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3052억원 대거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1181억원, 725억원 순매수로 1906억원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보였다. 전기전자, 기계가 1% 넘게 오르고 철강금속, 통신, 화학, 제조, 건설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2% 가까이 빠지고 섬유의복, 전기가스, 음식료 등 경기방어주 성격의 업종이 1% 넘게 하락했다.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은행, 보험 등도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애플이 전날 급락에서 1% 넘게 반등하고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술주도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79% 상승한 148만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중 149만8000원까지 올랐다. 애플과의 미국 특허소송 1심 최종심에서 배상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LG전자와 삼성SDI는 과징금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증권사 분석에 각각 0.68%, 0.99%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 기대감에 4.23% 크게 오르고 LG디스플레이가 0.85% 상승했다.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1.53% 내리고 현대모비스는 2.21% 하락했다. 기아차는 0.98% 빠졌다.
경기방어주들은 혼조를 보였다. SK텔레콤, KT 등 통신주는 소폭 상승하고 아모레퍼시픽은 3% 넘게 올랐다. 반면 금 수혜주인 고려아연이 1.73% 하락하고 한국가스공사는 4.20% 빠졌다.
이날 상한가 8개 포함 40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로 395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2개다.
거래량은 4억590만주, 거래대금은 4조2460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88.03)보다 1.19포인트(0.24%) 상승한 489.2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95억원어치 사들이고 개인과 기관만 각각 146억원, 207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30원(0.12%) 하락한 1081.7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19% 하락한 9527.3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24% 오른 7642.26에 거래를 마감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21분 현재 1.20% 내린 2053.6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성지수는 0.19% 상승한 2만2291.03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