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사자'세에 1950선을 넘보고 있다. 중국의 차세대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우려로 인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경제지표 호조로 대체로 상승했다. 애플의 급락으로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6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포인트(0.15%) 상승한 1949.8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3억원어치 사들이고 외국인은 670억원 순매수로 엿새째 '사자'세다. 기관만 703억원 매도 우위로, 투신권과 연기금 등에서 100억원가량 사들이고 있지만 국가지자체가 약 88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을 중심으로 800억원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767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수장비, 철강금속, 건설이 1% 넘게 오르고 의료정밀, 기계, 화학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는 0.42% 하락하고 의약품, 보험,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음식료도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9% 내린 14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전자, LG도 2%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경기방어주인 KT&G, KT, 한국가스공사 등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주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1~2%대 상승하고 기아차도 소폭 오름세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주도 1~2%대 상승이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도 1% 이상 오름세다.
호남석유가 3% 넘게 오르는 등 S-Oil, GS 등 정유주도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포인트(0.29%) 상승한 497.93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0원(0.10%) 오른 1082.6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