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락 출발하고서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에 반등을 꾀했지만 외국인의 매수폭이 좁혀지면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협상 난항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약보합 마감했다.

5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5%) 하락한 1934.2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8억원, 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이틀째, 외국인은 닷새째 순매수다. 외국인은 장초반 8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이다 점차 매수 폭을 좁히고 있다.

기관만 19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연기금 등이 소폭 순매수 중이지만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100억원 가까이 매도 물량을 내놓고 투신권이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보합 수준을 기록하다가 차익을 중심으로 소폭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는 업종 없이 보합권 혼조를 보이고 있다. 은행, 통신, 기계, 금융, 음식료 등이 소폭 상승하고 서비스, 전기가스, 화학, 증권, 건설 등은 소폭 약세다.

전기전자는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0.07% 내린 142만9000원에 거래 중이고 삼성전기, 삼성SDI, LG전자 등 IT주도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도 1% 안팎으로 내리고 S-Oil, GS 등 정유주도 약세다.

자동차주 중에서 현대차는 보합, 기아차는 0.48% 하락하고 현대모비스만 0.71% 상승세다.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가 1% 안팎으로 강세를 보이고 LG디스플레이, LG, LG생활건강 등 LG그룹주 일부도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포인트(0.29%) 하락한 501.25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15원(0.01%) 오른 1083.5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