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의 '10월 중소제조업 동향 조사'를 보면, 10월 생산지수는 전달 121.9보다 1.1% 감소한 120.6을 기록했다.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9월 소폭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2.3% 하락하며 7개월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연구소는 내수부진의 지속과 불확실한 경기전망으로 중소제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생산을 늘리지 않은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가동률은 73.1%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이나, 지난해 같은달 대비로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수주와 수익성도 전달 대비 각각 0.1%포인트, 2.4%포인트 떨어졌다.

업체들 중 27.7%가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전달 27.6%보다 0.1%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로는 '국내 판매부진'과 '영업이익 감소'를 꼽았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수요 부족과 재고의 더딘 조정으로 인해 10월 중소제조업 생산이 감소했다"며 "수출이 늘고 내수가 회복되는 등 경기 개선이 가시화하기 전까지는 중소제조업 경기 회복도 미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