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세에 하루 만에 반등해 194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협의 진행을 지켜보는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에 보합권 혼조로 마감했으나 국내 수출지표 회복과 중국 제조업지표 호조가 국내 투자심리를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증시는 유로존 실업률이 사상 최고로 나타났지만, 독일 의회가 그리스 구제안을 표결을 부쳐 승인하고 공공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채권상각(헤어컷)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재정위기 불안이 완화됐다.
3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3포인트(0.51%) 상승한 1942.8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94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3억원, 15억원 순매도 중이다. 투신권 등이 순매수하고 있지만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통신이 0.77% 오르고 전기가스,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이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건설이 1.47%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은행, 음식료, 증권, 금융, 화학, 철강금속 등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0.43% 오른 141만2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 LG전자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자동차주인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1% 안팎 강세다.
KT&G, KT가 1% 넘게 오르고 한국전력, 고려아연, 아모레퍼시픽 등 경기방어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주가 약세를 보이고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도 일제히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포인트(0.48%) 상승한 501.76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40원(0.04%) 오른 1083.3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