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리스 지원안 타결 호재에 올라 1920선을 회복했다. 밤새 진행된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의 회의에서 그리스 차기 구제금융 지원이 최종 합의됐다는 소식이 오전 중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우려와 유로존 회의를 앞둔 그리스 불확실성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5포인트(0.91%) 상승한 1925.9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1억원, 30억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만 64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유로존의 그리스 합의를 예상한 지수 선물의 상승으로 프로그램 차익거래도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 운수장비, 증권이 1% 넘게 오르고 전기전자, 제조,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이 2% 가까이 빠지고 통신, 섬유의복, 종이목재가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당수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1.00% 오른 141만8000원에 거래 중이고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 IT계열주도 상승 중이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도 일제히 1~2%대 오르고 있다.
LG전자, LG, LG생활건강 등 일부 LG그룹주가 1%를 훌쩍 넘게 상승 중이다. 한국전력, KT&G,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한국가스공사 등 경기방어주도 강세다.
반면 LG화학이 소폭 내리고 LG디스플레이도 소폭 하락 중이다. SK텔레콤, KT 등 통신주도 약세이고 금 수혜주인 고려아연도 내리고 있다.
전날 게임시설 증설 소식으로 급등한 강원랜드는 3% 가까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0.52%) 오른 498.83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5원(0.11%) 내린 1084.3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