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세에 사흘째 오르고 있다. 다만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아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는 연말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로 5개월래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마지막거래일에 뉴욕 주요 3대 증시는 일제히 1% 이상 올랐다.
26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포인트(0.21%) 상승한 1915.2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억원, 109억원어치 팔아치우는 가운데 외국인만 193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 등이 80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지만 투신권과 국가지자체 등은 일제히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0억원 가까이 순매도가 이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가 1% 넘게 오르고 운수창고, 서비스, 전기가스, 은행 등도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이 5% 가까이 내리고 건설, 금융, 보험, 전기전자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0.56% 내린 142만9000원에 거래 중이고 자동차주 중에서는 현대차만 0.46% 오르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소폭 하락 중이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1% 가까이 오르고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 등 LG그룹주는 1%를 풀쩍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상승세이며 S-Oil, GS, 호남석유도 일제히 오름세다.
금 수혜주인 고려아연과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 일부 경기방어주가 오르고 있다.
반면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가 내리고 KT&G, KT, LG생활건강 등 일부 경기방어주는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11%) 오른 499.37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75원(0.16%) 내린 1084.3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