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초반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미국의 연말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특히 국내 IT기업들이 소비 수혜 기대감을 받고 있다.
23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0원(0.64%) 오른 14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전날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이날 개장 직후 또다시 52주 최고가(142만4000원)을 새로 썼다. 장중 142만9000원까지 더 올라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말 출시된 '갤럭시노트2'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갤럭시노트2는 미국 5개 통신사업자를 모두 확보하면서, 미국 2개 통신사업자만 확보했던 '갤럭시노트1'과 달리 시장침투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애플 '아이폰5'의 스펙이 시장에 크게 어필하지 못한 가운데 생산차질까지 발생하면서 물량 확보가 원활하지 않았던 점도, 갤럭시노트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며 "4분기 갤럭시노트2의 판매량은 기존 예상치인 600만대 돌파가 무난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반도체 부문의 실적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600여만대로 분기별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4분기에도 갤럭시 시리즈 판매호조로 분기 출하량이 6200만대를 웃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IT업체들의 몰락으로 반사이익을 볼 수 있으며 내년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도 글로벌 3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