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이틀째 올라 1900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말의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추수감사절 다음날)'을 앞둔 기대감에 국내 IT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고 23일에는 오전장만 연다.

2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포인트(0.21%) 상승한 1903.43에 거래되고 있다.

19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한 오전, 외국인이 6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장초반 반짝 순매도하다 '사자'세로 돌아섰다. 국가지자체가 100억원가량 팔아치우고 있지만 투신권과 연기금 등에서 200억원 넘게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2억원, 34억원 순매도로 총 4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 운수장비가 1% 넘게 오르고 화학, 기계, 전기전자, 운수창고, 통신 등도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가스 건설, 금융, 은행, 보험 등은 1% 미만으로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기록 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71% 오른 142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 142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2% 넘게 오르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도 소폭 상승 중이다.

LG화학이 1% 넘게 오르고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주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전자와 LG가 1% 넘게 빠지고 SK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롯데쇼핑, LG생활건강도 하락하고 한화생명, 삼성생명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포인트(0.42%) 오른 499.11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40원(0.04%) 내린 10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