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미국 증시는 재정절벽 합의 기대감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택지표 호조에 1~2%대 상승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 오른 1만2795.96에, S&P500지수는 1.99% 상승한 1386.8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1% 오른 2916.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주요 증시는 지난주 2%에 가까운 하락폭을 상쇄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까지 떨어져 5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휴렛패커드가 3~4%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부분의 S&P500 주요 업종들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술과 소재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가운데 10월 기존 주택판매는 연율 479만채(계절조정치)로 시장예상인 470만채를 웃돌았다. 전달보다 2.1% 증가했다.
11월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신뢰도는 7개월 연속 상승하며 6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톨브라더스. 비저, 풀트 등 주택건설업체들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인텔은 폴 오텔리니 CEO가 내년 5월 퇴임한다고 발표하고 소폭 올랐다.
애플은 7% 넘게 급등했다. 지난 9월 사상최고점에서 20% 낮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가정용품 소매업체 로웨스와 식품 제조업체 타이슨푸드, 의류업체인 어번아우피터 등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급등했다.
유럽 증시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440억유로의 차기 구제금융자금을 잠정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지원금은 그리스가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다음달 5일에야 지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