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사자'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이틀째 올라 1890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주택지표 호조와 재정절벽 합의 기대감에 1~2%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애플이 7%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살아났다.

20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4포인트(0.86%) 상승한 1894.2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3억원, 312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만 4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 투신권과 연기금 등은 '사자'를 보이고 있지만 국가지자체가 강한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 건설, 유통, 증권, 서비스 등이 1% 넘게 오르고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 종이목재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 통신, 보험 등 경기방어주 성격은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당수 상승 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20% 오른 134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글로비스가 1% 가까이 오르고 현대위아는 3% 넘게 상승 중이다.

LG화학, LG전자, LG 등 LG그룹주도 1~2%대 상승을 보이고 있다. S-O-il, GS, 호남석유 등 정유주가 일제히 오르고 현대건설, 현대제철, 삼성엔지니어링 등도 오르고 있다.

금 수혜주인 고려아연은 3%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생명, SK텔레콤, KT, 삼성화재,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화생명, 오리온 등 경기방어주 성격의 종목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1포인트(1.26%) 오른 499.35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65원(0.15%) 내린 1085.3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