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마감하며 187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강한 '사자'세를 보였고 프로그램의 매수세도 유입됐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오바마 미 대통령과 미 의회지도부의 재정절벽 협상이 건설적이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860.83)보다 17.27포인트(0.93%) 상승한 1878.1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7억원, 1384억원어치 팔아치우고 기관이 171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 연기금 등이 40억원 넘게 팔아치웠지만 국가지자체가 1880억원 가까이 사들이고 투신권도 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602억원, 1268억원 순매수해 총 2870억원어치 사들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 의료정밀이 2% 넘게 오르고 건설도 2% 이상 상승했다.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전자도 1% 이상 상승을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91% 오른 13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자동차주 가운데 현대차(-0.70%)와 기아차(-2.41%)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모비스(0.18%)는 올랐다.
현대중공업이 3% 가까이 오르고, GS(4.47%), S-Oil(1.15%), 호남석유(0.51%) 등 정유주도 일제히 올랐다. 강원랜드는 증권사가 내년 증설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면서 외국인 매수가 유입돼 5% 이상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 LG, 롯데쇼핑 등이 소폭 내리고 금 수혜주인 고려아연도 1% 넘게 빠졌다. 이마트는 4% 이상 하락폭을 보이고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 은행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6개 포함 60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 총 237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58개다.
거래량은 3억4600만주, 거래대금은 3조2043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82.99)보다 10.15포인트(2.10%) 상승한 493.14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상승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4억원, 128억원 사들이고 개인만 6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5.20원(0.48%) 내린 1087.0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올랐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43% 오른 9153.20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성지수는 0.49% 상승한 2만1262.06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1% 오른 2016.98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1% 하락한 7129.04에 장을 마쳤다.